'미스티' 김남주 "손석희 앵커 참고 안해…'뉴스룸'서 왕 된 기분"

입력 2018-03-02 14:53   수정 2018-03-02 14:56


배우 김남주가 뉴스 앵커 역을 맡게 된 소감을 밝혔다.

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드라마 '미스티' 기자간담회에서 김남주는 "실제 모습은 소심하고 당당하지 못한 편"이라면서 "고혜란을 연기하며 자신감 넘치는 삶 속으로 들어가게 돼 통쾌했다"라고 말했다.

여자 앵커로 뉴스 프로그램의 수장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고혜란은 딱딱 끊어 말하는 화법과 유려한 진행 솜씨로 현재 JTBC '뉴스룸' 앵커인 손석희를 떠올리게 한다.

이에 김남주는 "많은 분들이 손석희 앵커를 참고 했냐고 물어보시는데 남자 앵커라 그렇게 참고는 안한 편"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미스티' 촬영 하면서 뉴스룸에 앉아 있을 때 제일 좋았다. 왕이 된 기분"이라며 "실제 손석희 사장이 쓰는 뉴스룸보다 훨씬 크다. 행복했다"라고 설명했다.

'미스티' 인기 요인에 대해선 "남자들도 하고 싶은 말을 참고 못할 때가 많다. 고혜란은 국장에게 소리를 지르고 손 넣고 서있다. 실제로 그러면 잘린다. 그런 것들 대신 해줄 수 있는 캐릭터라 사랑해주시는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한편 미스티는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고혜란(김남주), 그의 변호인이 된 남편 강태욱(지진희)이 믿었던 사랑과 그 민낯을 보여주는 미스테리 멜로 드라마다. 첫 회 3.5%(닐슨코리아)의 시청률로 시작해 6회만에 시청률 7%를 기록했다. 지난주 방송된 8회는 6.3%의 시청률을 보였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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